코레일, 추석 열차 승차권 부당 거래 특별 단속

입력 2022-08-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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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 발견 시 즉시 수사 의뢰

▲한국철도공사가 16~18일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판매대상 좌석 165만석 중 79만9000석이 팔려 전체 예매율이 48.4%로 집계됐다. (이투데이DB)
▲한국철도공사가 16~18일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판매대상 좌석 165만석 중 79만9000석이 팔려 전체 예매율이 48.4%로 집계됐다. (이투데이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석 승차권의 부당 거래를 막기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달 16~18일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판매대상 좌석 165만석 중 79만9000석이 팔려 전체 예매율이 48.4%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48만4000석이 팔려 예매율이 48.8%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2020년 추석부터 창 쪽 좌석만 판매하다 올해 추석 2년 만에 전 좌석을 판매하면서 예매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예매 좌석은 크게 늘었다.

코레일은 추석 명절 열차 예매가 시작된 이달 16일부터 승차권의 부당 거래를 막기 위한 특별 단속에 돌입했다.

지난해부터 승차권 부정 판매 행위를 막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정상적 구매 이력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접속 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이동 구간 조회 등 특정 행위를 지속해서 반복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수문자 등의 입력을 유도해 매크로 실행을 방지하는 프로그램도 활용 중이다.

코레일은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명절 승차권 불법 거래가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와 협력해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행위나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유통하는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매크로를 사용한 불법 거래 의심자 8명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코레일은 승차권 부정 판매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 거래 정황 제보자나 의심 신고자에게 열차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접수는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의 ‘고객의 소리’에 하면 된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명백한 범죄인 승차권 불법 거래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사이트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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