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비판 선 넘었다는 지적…대통령 선출된 왕으로 보는 관점"

입력 2022-08-23 0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BN 유튜브 영상 캡처
▲MBN 유튜브 영상 캡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만약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해도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11월쯤 쑥 나타나서 옆구리 한번 푹 찌르고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밤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나'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자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거론했다.

이 전 대표는 "결국 검투사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 되고, 그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황제 본인이 직접 검투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그런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글래디에이터'는 황제의 총애를 받던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의 복수를 다룬 영화로 막시무스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고 검투사가 된 뒤 복수에 성공한다.

이 전 대표 본인을 주인공인 검투사 막시무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황제 코모두스에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금의 상태를 "전혀 신뢰관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 무엇을 제시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무조건 항복"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핵관이) 잘못한 것을 다 시인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말이 되나, 감히 어떻게 대통령과 그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겠나"라면서 "정권의 핵심에 있는 분들이 자기들이 사고 친 걸 시인하고 이렇게 해도 안 되는 거다, 그거는 나라가 무너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기대도 안 하고, 요구도 안 하고, 제안도 안 듣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이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대통령을 선출된 왕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91,000
    • -0.82%
    • 이더리움
    • 4,663,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89%
    • 리플
    • 2,069
    • +2.02%
    • 솔라나
    • 348,700
    • -1.69%
    • 에이다
    • 1,438
    • -2.51%
    • 이오스
    • 1,142
    • -2.81%
    • 트론
    • 288
    • -3.36%
    • 스텔라루멘
    • 727
    • -11.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4.57%
    • 체인링크
    • 24,950
    • +1.96%
    • 샌드박스
    • 1,058
    • +28.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