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 20년 만에 최저치…은행들 “더 떨어진다”

입력 2022-08-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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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ㆍ달러 환율 장중 0.9928까지 하락
모건스탠리 “이번 분기 0.97달러까지”
노무라 “에너지 위기 심하면 0.95달러도”

▲유로ㆍ달러 환율 추이. 22일(현지시간) 장중 0.9928달러. 출처 블룸버그.
▲유로ㆍ달러 환율 추이. 22일(현지시간) 장중 0.9928달러. 출처 블룸버그.
강달러 지속에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가치가 당분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당 유로는 장중 1.1% 하락한 0.9928달러를 기록하면서 7월 기록했던 20년 최저치(0.9952달러)를 경신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인덱스가 5주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달러를 유지하고 유럽에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에 떨어졌다.

주요 은행들은 유로화가 3분기 동안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유로화가 이번 분기 0.97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0.97달러를 기록했던 때는 2000년대 초반이다.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애덤스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에도 여름 동안 미국 경제 상황이 괜찮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성향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어조는 잠재적으로 강달러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 역시 9월 말까지 유로화가 0.975달러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에너지 공급 압박 수준에 따라 향후 0.95달러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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