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세 기조 속에 2450선을 밑돌고 있다.
23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2포인트(0.80%) 하락한 2442.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450선 아래로 내려간건 이달 3일(장중 저가 2433.12)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5억 원, 308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693억 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상회하는 등 원화 약세 기조가 확대된 점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 일시 중단 발표에 따른 우려도 부담이다. 미 증시는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 속 반도체 종목이 광범위하게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2% 하락하고 중소형지수인 러셀2000지수도 2.13% 하락하는 등 심리적인 부담이 확대된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OCI(7.85%), 한국가스공사(5.33%), 씨에스윈드(4.28%), 한화솔루션(3.74%), 한국조선해양(3.74%), 현대미포조선(3.69%), 현대중공업(3.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3%), 두산에너빌리티(3.05%) 등이 강세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소식에 가스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노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을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하이브(-5.43%), BGF리테일(-4.1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01%), 오리온(-3.77%), SK아이이테크놀로지(-3.19%), 크래프톤(-3.17%), LG디스플레이(-3.15%), LG생활건강(-3.14%), 넷마블(-3.05%)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1.94%), 운수장비(0.64%), 전기가스업(0.26%) 등이 오름세다.
섬유의복(-1.99%), 의약품(-1.89%), 음식료업(-1.78%), 증권(-1.46%), 보험(-1.26%), 운수창고(-1.24%), 서비스업(-1.14%), 화학(-1.05%)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90%) 내린 788.7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96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 원, 32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넥슨게임즈(3.11%), 동진쎄미켐(2.49%), 네이처셀(1.97%) 등이 강세다.
현대바이오(-5.45%), 와이지엔터테인먼트(-5.08%), 박셀바이오(-4.61%), 레고켐바이오(-4.14%), 스튜디오드래곤(-3.30%), 씨젠(-3.04%)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