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사 부당지원' 박삼구, 징역 10년 판결 불복해 항소

입력 2022-08-23 14: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금호그룹 재건을 위해 계열사의 자금을 횡령하고 개인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항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 등은 1심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조용래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달 17일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당시 재판에서는 △금호건설의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했는지 △금호터미널의 주식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는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저가에 양도해 배임을 저질렀는지가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2015년 박 전 회장이 금호건설 주식 인수금 3300억 원을 아시아나IDT·아시아나에어포트 등 계열사로부터 조달받아 이들 기업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2016년 박 전 회장이 금호터미널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낮은 금액에 매각해 2700억 원 상당의 차액을 취득하면서 아시아나항공에 손해를 끼쳤다고 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자회사였다.

재판부는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건설에 투자하지 않는 업체와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박 전 회장이 지시했다고도 봤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기내식을 공급했던 LSG 스카이셰프 코리아가 아닌 게이트 고메 코리아와 새 계약을 체결해 5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봤고, 이와 관련해 박 전 회장에게 배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붕괴 사고'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밤샘수색…1명 구조·1명 실종
  • 게임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일상…‘심즈’의 왕좌 노리는 크래프톤 ‘인조이’ [딥인더게임]
  • 침팬지 탈을 쓰고나온 로비 윌리엄스…'위대한 쇼맨'의 서사 [시네마천국]
  • "이번 주 지나면 내년에 봐야"…올해 마지막 벚꽃 보려면 어디로? [주말N축제]
  • 뉴욕증시, 역사적 급등락 주간 강세로 마무리…나스닥 2.06%↑
  • 서울 지하철로 떠나는 벚꽃 여행
  • 육사, ‘필기’ 없는 전형 신설…생기부로 평가한다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공개…넷플릭스, 신작 출격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589,000
    • +1.48%
    • 이더리움
    • 2,389,000
    • +4.32%
    • 비트코인 캐시
    • 502,000
    • +10.16%
    • 리플
    • 3,124
    • +5.58%
    • 솔라나
    • 192,200
    • +9.02%
    • 에이다
    • 953
    • +4.27%
    • 이오스
    • 1,016
    • +12.39%
    • 트론
    • 357
    • +1.13%
    • 스텔라루멘
    • 355
    • +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3,430
    • +3.6%
    • 체인링크
    • 19,110
    • +3.02%
    • 샌드박스
    • 393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