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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19일 10여년간 대우조선에서 근무하면서 가스선 건조 및 발주에 많은 공헌을 한 페르 올라브 뢰드(Per Olav Roed)씨가 은퇴를 했다.
뢰드 씨는 18년간 노르웨이 조선소에서 설계와 생산 분야에 잔뼈가 굵은 기술인으로, 지난 1999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서 고부가가치선인 가스선 건조 총 감독관으로 근무하다 은퇴를 맞게 된 BW 가스사의 감독관이다.
특히 뢰드 씨는 지난 2006년 거제시 명예시민이 된 바 있으며, 뢰드 씨의 아들도 선주감독관으로 한국 조선소에 부임할 예정이어서 대를 이은 뢰드씨 부자의 한국 사랑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우조선은 "뢰드씨의 가스선 생산기술 노하우는 세계 최고 수주량과 건조기술을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의 가스선 경쟁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며 "선주사는 그의 조언과 전문성을 인정해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발주를 하는 등 수주 계약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04년 북한 용천 기차 폭발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비롯, 거제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거제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뢰드 씨는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위기가 닥쳤을 때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의 도전과 열정이었다"며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선주감독관으로 올 예정인 아들과 함께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설명>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일 은퇴를 맞은 페르 올라브 뢰드 씨(왼쪽)의 은퇴 송별식을 열고 그 동안 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감사패를 들고 웃고 있는 뢰드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