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해상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유입이 집중되는 가운데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17분 현재 현대해상 주가는 전장대비 2.28% 상승한 1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장 초반에 비해 반등 탄력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현대해상 주가 강세를 두고 외국계 회원사 창구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집중되며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외국계 증권사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이 시각 현재 8만6000주 이상 현대해상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씨티, 노무라 증권 등이 외국계 증권사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우리, 키움, 굿모닝신한 등 국내 회원사 창구로도 매수 주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해상 주가 강세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국내 손보사 가운데 운용자산 수익률 하락 폭이 가장 낮다는 평가와 부동산 PF, 해외 유가증권 익스포져 역시 적은 편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전통적으로 운용레버리지가 높고 고정금리 부채 부담이 높아 저금리 환경에 취약한 게 흠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장기 신계약성장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