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號 금감원 수시인사 실시…70년대생 부서장 전면 배치

입력 2022-08-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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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임원 인사의 후속 조치로 부서장을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74년생 부서장이 탄생하는 등 젊은 공채 인력이 주요 부서 국장으로 기용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업무능력이 우수한 부국장·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부서장 40명을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보 21명, 신규 승진 19명 등 부서장 40명이 교체돼 국·실장급 106명 중 38%가 바뀌게 됐다.

이번 인사는 임원 인사에 따라 적은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수시인사다. 일반적으로 금감원은 정기인사 때 부서장의 80~90%를 교체한다.

금감원은 조직 안정성을 위해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금융감독원 통합 이전 기관 출신의 1969~1971년생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했다.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젊고 유능한 공채직원 등을 발탁, 주요 부서에 배치해 균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1969년생인 김준환·최광식·서정보 국장, 1970년생인 안승근·이창운·박지선·이길성·박용호 국장, 1971년생 황선오 국장 등을 주무 부서장에 기용해 조직운영에 안정감을 더했다.

아울러 40대 직원 가운데 박현섭·최강석 국장, 권영발·곽범준 실장 등 업무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또 윤정숙 회계조사국장 등 유능한 여성 인력을 일선 부서에 배치했다. 이로써 여성 부서장은 금감원 내에서 총 3개 부서를 담당하게 됐다.

정기 조직개편은 원칙적으로 내년 정기인사 때 실시할 예정이지만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의 경우 우선 신설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에 헌신하는 감독행정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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