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검은색 상ㆍ하의를 입고 빈소에 들어선 김 여사는 위패 앞에 헌화하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후 추모행사를 맡은 원불교 교무(성직자)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3분여 만에 빈소를 떠났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원불교 관계자는 "김 여사가 헌화한 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종교인들께서 대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원 세 모녀' 장례는 시신을 인도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영 장례로 진행됐다. 원불교 측이 상주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거란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도 "수원 다세대에서 세 모녀가 중증질환과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했다"며 "복지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그런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는 분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