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가능성에 상승...WTI 0.58%↑

입력 2022-08-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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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54달러(0.58%) 상승한 배럴당 9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65달러 오른 100.99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 생산 관련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란의 원유 시장 복귀에 따른 공급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감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의 핵 합의 복원 협상은 현재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받은 서면 의견서를 검토 중인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란이 서방과 핵 합의 복원에 합의할 경우 미국의 대이란 석유 수출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발언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둔화, 고용 타격, 가계와 기업의 고통에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미어서 정책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관련 파월 의장이 더 매파적이 된 점이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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