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CCTV 기자가 추락하며 파손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유물. (출처=홍콩 명보)
중국의 한 기자가 최근 발굴된 유물을 소개하던 중 뜻밖의 사고로 이를 파손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성 광한시 싼싱두이(三星堆) 고대 유적지에서는 신화 속 동물을 형상화한 크기 1m가량의 청동 유물이 발굴됐다.
이에 지난 23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 CCTV의 기자는 이곳을 방문해 오후 5시30분경 해당 유적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물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는 ‘카메라가 떨어져 국보가 부서졌다“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사진에서 유물은 산산조각이 난 채로 바닥에 늘어져 있으며, 그 주변으로는 사고의 흔적으로 추측되는 핏자국도 남아있었다.
이를 두고 CCTV의 기자가 유물 발굴 담당자와 현장 인터뷰를 하던 중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고, 추락하며 이 유물을 파손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CCTV는 해당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