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IT와 데이터를 결합해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시키는 디지털 전환에 힘 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핵심 기술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하고, 우리의 코어 사업과 연관된 사업으로 신사업을 확장해 줄 것”을 강조했다.
GS의 디지털 전환은 현장에서도 활발히 진행됐다. 허 회장은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직접 챙기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잦아든 시기를 이용해 틈틈이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
GS는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 커뮤니티 ‘52g’(Open Innovation GS)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52g 이노베이션 교육과정은 디자인 씽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 변화에 있어 중요한 주제를 골라 다루고 있다. 각 강의는 미국 현지의 연사들이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연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오픈 이노베이션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해에는 총 200여 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52g 커뮤니티에 참여했다. 허 회장은 커뮤니티에 직접 참여해 구성원들에게 혁신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사원들에게 디지털 전환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개별적 니즈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며 “이 문제를 잘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근원에는 고객의 변화와 필요에서 모든 사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