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물가에 명절용 가성비 ‘간편식’ 인기도 올랐다

입력 2022-08-29 13:38 수정 2022-08-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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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차례상 비용 30만원?…명절용 간편식 인기 ‘쑥쑥’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식품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 물가 부담이 늘면서 올해도 명절용 간편식 인기가 높다.

2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8월10일부터 25일까지 적전류, 양념육, 떡류 등 30여 종의 명절용 가정간편식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올반 소불고기’와 ‘올반 동그랑땡’의 판매량이 각각 34%, 28% 늘었다.

실제 이달 23일 네이버 쇼핑라이브 신세계푸드 간편식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에서 올반 동그랑땡, 떡갈비, 너비아니 등으로 구성된 ‘명절 한상차림 기획 세트’ 1000개가 90분 만에 완판됐다. 이날 신세계푸드 추석 간편식 라방은 누적 시청자 20만 명을 돌파하며, 동시간대 시청자수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추석에도 이마트의 경우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제수음식 매출이 2019년 대비 11.1%로 늘었고, 작년 SSG닷컴의 추석 매출도 86% 증가한 바 있다.

간편식 판매량 증가 원인으로 급등한 물가가 꼽힌다. 물가 상승과 폭우·폭염에 따른 식재료 가격 급등에 소비자들이 추석 먹거리 준비에 부담을 느끼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28개 추석 성수품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8045원으로 지난해 대비 6.8%(2만241원) 상승했다.

간편식은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번거로움 없이 명절 음식을 필요한 만큼 간편하게 차릴 수 있어 인기가 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명절 음식도 필요한 만큼 사먹는 게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식의 경우 하나씩 따로 준비하는 것보다 손이 덜 다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구성도 소규모로 변화된 점도 간편식 인기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명절 간편식 인기에 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현대그린푸드는 추석을 맞아 내달 4일까지 그리팅몰에서 ‘온가족 한가위 밥상 기획전’을 열고 명절 상차림용 가정간편식 40여 종을 정상 판매가 대비 최대 2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 간편식은 △녹두부침개(400g) △수제 육원전(240g) △한우 궁중잡채(550g) △더 부드러운 LA갈비(400g) 등 이다. 또한 ‘더 부드러운 돼지고기 장조림’과 ‘그리팅 영양가득 패키지’ 등 선물용 간편식 10종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명절 한상차림 기획세트’를 정식 제품으로 출시하고, 스마트 스토어를 비롯해 SSG닷컴, G마켓, 옥션 등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명절 먹거리로 LA갈비, 소불고기, 송편, 적전류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
(사진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은 추석에 맞춰 ‘토마호크 세트’, ‘포터하우스 세트’, ‘스테이크 세트’ 등 스테이크 선물세트 3종을 출시한다. 또한 빕스의 인기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구성한 실속형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빕스 베스트 세트’는 오리지널 폭립과 슈바인학센을 즐길 수 있고, ‘빕스 바비큐 폭립 세트’는 오리지널 폭립 3개 세트로 구성됐다. 추석 선물세트는 빕스, 제일제면소 등 CJ푸드빌 외식브랜드 매장과 통합 주문앱 ‘셰프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GS25는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추석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달 31일부터 판매하는 ‘오색한가위도시락’은 비빔밥과 모둠전, 떡갈비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살렸고, ‘전통그잡채’도 함께 출시된다. 롯데홈쇼핑도 내달 6일까지 ‘추석 마음 한 상’ 특집전을 통해 육류 간편식을 판매한다. 티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간편식을 선보이고, 최대 2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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