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1.5% 내외 하락 출발...주 초반 하락 후 변동성 확대 장세

입력 2022-08-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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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8-29 08:4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9일 코스피가 1.5% 내외 하락 출발한 후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여파로 3%대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 증시가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3%대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 종목의 부정적인 가이던스와 파월 연준의장 발언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81%나 급락한 점은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 더 나아가 ECB 일부 위원들이 9월에 경기 침체 위험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75bp 인상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기존에 연준 위원들이 지속해서 언급해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반도체 업종의 급락 원인 중 하나인 델과 바벨테크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지난 금요일 일부 반영되었으며, 그동안 반도체 업종 부진 원인이었던 만큼, 관련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한될 수 있다.

더불어 미국 8월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 기대를 높이는 주요 경제지표 결과 등을 감안했을 때, 한국 증시는 1.5%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주간 코스피 레인지는 2420~2530포인트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는 △잭슨홀 쇼크 △한국의 8월 수출 △미국 ISM 제조업 PMI 및 비농업 부문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 △원ㆍ달러 환율 변화 △월말 MSCI 리밸런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 초반 하락 이후 변동성 확대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 직후 변동성이 증폭됨에 따라 3% 넘는 폭락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실제 및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기대감을 억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미 증시 폭락 수준 자체도 과도하긴 했지만, 7월 CPI 둔화 이후 주식, 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에서 연준의 정책 전환, 속도 조절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 것에 대한 되돌림 성격이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고려했을 때, 주 초반 국내 증시도 잭슨홀 쇼크를 반영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겠지만,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보다 기대감 반영 정도가 낮았던 만큼 하방 경직성은 유지할 전망이다.

주중 주목할 이벤트로는 한국의 수출, 미국 ISM 제조업 PMI, 비농업부문 고용 등이 있다. 상기 주요 지표들은 코스피 이익 및 환율 변화와 외국인 수급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 있음을 감안했을 때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경우 주 후반 국내 증시의 주가 복원력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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