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미술관과의 공존 위한 협력전시 개최

입력 2022-08-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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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근대 조각가 김복진의 '러들로 흉판'.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김복진과 한국의 근현대 조각가들' 전시가 11월 1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첫 근대 조각가 김복진의 '러들로 흉판'.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김복진과 한국의 근현대 조각가들' 전시가 11월 1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지역에 있는 미술관과의 중장기적 협력을 위한 ‘2022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립미술관의 공통 의제 모색, 소장품 향유의 확장, 미술사 서술의 다양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경기도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전시가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화랑유원지 내 위치한 미술관의 양쪽 출입구를 연결하는 공간 전시다. 단절된 두 공간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로서 미술관이 기능하기를 바라는 의도로 기획됐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로, 세계로’는 1970년대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국제미술 소장품의 수집 활동과 전개를 살펴보는 전시다. 내달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시품을 통해 세계화의 맥락 속에서 국내외 사회 변화의 관계를 보여준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김복진과 한국의 근현대 조각가들’이 11월 1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첫 근대 조각가 김복진의 대표작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실적 인체 조각의 계보를 잇는 한국 근현대 조각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로 지역미술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폭넓게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공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국립미술관으로서 공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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