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의총 당 지도부 결정 권한 없어...원인 제공한 힘 있는 사람이 이준석 만나야”

입력 2022-08-29 17:25 수정 2022-08-29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원총회 국민의힘 지도부 결정할 권한 없어
상임전국위 위원 1/4 이상 전국위 개최 동의해도 거부하겠다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해야
이번 사태 원인 제공한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 만나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총회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결정하는 문제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전국위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힘 있는 사람들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화해를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총회 자체의 기능과 권한이 어디까지냐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의원총회는 야당과의 정책적 조율을 한다거나 법안과 예산 처리, 정책 문제 관해 논하는 의사결정기구라고 본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비대위라던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선 과연 의원총회가 그러한 권한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선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상임전국위, 전국위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체제가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위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 의원은 당헌•당규상 전국위를 개최할 수 있는 ‘상임전국위 위원들의 1/4 이상 전국위 개최 동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전국위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위 소집 거부 시 대행이 열수 있는지를 놓고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국위 의장이 전국의 소집을 거부하게 되면,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전국위를 소집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당 대표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국위 소집이 불가하다. 이에 대해 “현재 당 대표가 없어서 권한대행이나 직무대행이 (전국위를) 열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나도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로운 원내대표가 당의 직무대행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억울하겠죠. 본인이 원해서 여기까지 온 것도 아니고. 그런 과정 속에서 실수도 있었고”라고 말하면서도 “국민들이 볼 때, 국민의힘의 이러한 과정에 대한 책임을 원내대표에게 묻고 있다. 정치인으로서는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선 만나서 진정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후에 다시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냐”며 “복귀한다고 해도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의장님이 이 전 대표를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나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것은 실제로 힘 있는 사람이 만나야 하지 않겠냐.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만나야 한다. 두 사람 중에 한 명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31,000
    • -1.97%
    • 이더리움
    • 4,658,000
    • -2.8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58%
    • 리플
    • 1,961
    • -1.65%
    • 솔라나
    • 323,000
    • -2.77%
    • 에이다
    • 1,327
    • -1.85%
    • 이오스
    • 1,101
    • -1.78%
    • 트론
    • 271
    • -1.45%
    • 스텔라루멘
    • 628
    • -10.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67%
    • 체인링크
    • 24,130
    • -1.91%
    • 샌드박스
    • 860
    • -1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