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하락세 진정…“내년 1만8000~4만8000달러 등락”

입력 2022-08-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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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주말 동안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하며 2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미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재확인에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30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 상승한 2만317.2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8.4% 급등한 1555.9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3.2% 오른 286.59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3.0%, 에이다 +4.8%, 솔라나 +6.6%, 도지코인 3.2%, 폴카닷 +6.0%, 시바이누 +5.6%, 폴리곤 +4.1%, 트론 +3.0%, 아발란체 +4.7%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가상자산 시장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잭슨홀 미팅 연설의 여파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41포인트(0.57%) 떨어진 3만2098.9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05포인트(0.67%) 내린 4030.61로, 나스닥지수는 124.04포인트(1.02%) 하락한 1만2017.67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내년 1만8000~4만8000달러대 사이를 오르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레이저’로 불리고 있는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4만8000달러 사이의 넓은 채널 안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장 최근의 비트코인(BTC) 반감기 이후 835일이 지났다. 반감기 사이클을 고려하면 1만80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이 형성될 것이며 2024년 4월까지 채널 내 움직임을 지속하다 본격 상승이 시작되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월은 소위 ‘최악의 달’이라며 비트코인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은 기간이지만, 2만 달러 이하의 가격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BTC를 매집하기 좋은 가격대”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에 대해선 개인이 매도세가 커지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ETH) ‘머지(POS 전환)’를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 전반이 떠들썩하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머지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해 ETH를 팔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ETH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네시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암호화폐 옵션 시장에서 ETH 콜옵션 매수량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ETH 강세를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 앤코 수석 시장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은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매파적 입장을 접하고 리스크(불확실성) 회피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들은 포지션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으며, 보다 정교한 트레이딩을 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약세장을 활용해 ETH를 매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오른 27일 기록해 ‘극단적 공포’에서 ‘공포’로 개선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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