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고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기관투자가들이 한 발 뒤로 물러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25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114억원의 팔자우위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1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보험(227억), 은행(178억), 연기금(122억)등이 순매도를 보였고, 증권(309억), 자산운용(95억), 저축은행(59억)은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보험(25억)만이 팔자우위를 보였고 다른 주체들은 순매수를 보였으나 매수금액은 적었다.
기관의 종목별 매매동향은 삼성SDI에 대해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2분기 이후 원통형 2차전지 판매량 증가로 적자폭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 날 장 초반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한 사업효율성 개선이 기대되며, HEV용 2차전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사업추진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환골탈태가 가능할 것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추천했다.
반면, 동양제철화학은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에 기관들은 앞다퉈 매도에 나섰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의 하락이 빨라져 동양제철화학도 가격 압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상위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비용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주식 매도를 권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아울러 주식처분 관련 소송으로 현금흐름도 악재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테마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태웅, 현진소재 등 풍력관련주를 비롯해, 셀트리온, 디오스텍, 메디포스트등의 바이오관련주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