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해외시장에서 활로 찾는다

입력 2009-03-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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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개사 처음으로 해외 진출...현지 시장 파악 급선무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 건설시장 사업부진을 만회해줄 유일한 대안으로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은 국내시장 침체의 돌파구로 해외사업 수주활동을 대폭 강화해 최대한의 공사 물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28개 중소건설사들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발을 내딛는 등 갈수록 진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들어 해외수주는 3월 현재까지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100개 건설사가 102건, 총 79억6774만 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태영건설, 케이티, 켄텍오피스, ㈜창운 등 28개사는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 첫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태영건설과 케이티의 경우 지난 1월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인프라 설계와 시공을 각각 6530만 달러와 1632만 달러에 수주했다.

또한 켄텍오피스는 노르웨이에서 지오빅시 폐기물 소각플랜트를 1278만 달러에, ㈜창운은 인도에서 성우하이텍 신설공장 건설공사를 232만 달러에 각각 수주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협력사 자격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건설사들도 시선을 끈다. 광혁건설과 덕일토건, 기창건설, 일우건업, 상일토건, 두루토건은 모두 두산중공업의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담수발전공사에 협력사로 참여해 창사 이래 첫 해외시장 수주고를 올렸다.

이에 관련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어서 틈새시장을 겨냥한 중소·신생 건설업체들의 진출 의욕이 높아졌다"며 "국내 대형건설사들도 고난이도 플랜트 공종에서 국내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진출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첫 진출 업체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사실은 국내 건설사들의 시장 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면서 "다만 최근 쿠웨이트 대형공사 철회 건에서 보듯 대형 건설사도 시행착오가 적지 않은 만큼 현지 시장의 특성 파악, 근로자 및 발주기관의 성향 분석, 환율 관리 등 충분한 사전 준비와 간접경험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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