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에 강한 봉쇄령...선전 ‘화창베이’도 폐쇄

입력 2022-08-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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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제품 상가 화창베이 폐쇄, 대중교통 중단
코로나 감염 사례 많진 않으나 오미크론 변이 BF.15에 경계
전 지역에서 강한 봉쇄 이어지고 있어

▲3월 14일 중국 광둥성 선전 지역의 세계 최대 전자제품 상가 화창베이에서 몇몇 주민들이 걷고 있다. 선전/AP뉴시스
▲3월 14일 중국 광둥성 선전 지역의 세계 최대 전자제품 상가 화창베이에서 몇몇 주민들이 걷고 있다. 선전/AP뉴시스

중국의 실리콘밸리 광둥성 선전 지역에서 봉쇄가 확대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선전에서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푸텐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상가 화창베이가 폐쇄되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곳 인근 지역까지 봉쇄가 넓게 시행된 탓이다. 감염 사례 자체가 많지는 않으나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 BF.15가 발견되면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선전 당국 관계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감염 사례가 BF.15에 의해 퍼지고 있다”며 “BF.15는 보다 전파력이 높고 탐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푸텐구 내 봉쇄령이 내려진 곳은 3곳으로 컴퓨터나 휴대폰 부품 등을 판매하는 수천 개의 상가가 밀집된 화창베이는 그중 한 곳이다.

이들 지역은 29일부터 4일간 봉쇄에 들어갔다. 지역 주민들은 내달 1일까지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슈퍼마켓, 약국, 병원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도 문을 닫는다.

선전 당국은 화창베이 주변을 포함한 선전 전역의 24개 지하철역과 수백 개 버스 정류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 선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11건의 무증상 감염을 포함한 35이다. 선전의 전체 인구수는 약 1800만 명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이달 초엔 휴양지인 하이난섬과 신장, 티베트 서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남서부 대도시 충칭 당국에선 기록적인 폭염에도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명령을 따라야 했던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무더운 날씨를 견디며 검사를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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