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채권 'GOOD'…금융시장 불안 끝났나?

입력 2009-03-26 08:27 수정 2009-03-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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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대 ·주가 1200선 안착...'일시적 현상' 보수적 관점도

최근 환율이 안정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경기침체의 바닥에 다다른것 아니냐는 낙관론에 대해 아직은 일시적 현상이며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여건들이 개선됨에 따라 국내 외환, 채권, 주식시장도 상징적인 레벨을 넘나들며 안정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2월 9일 이후 한달 보름만에 1200선을 회복했으며 환율은 1300~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대투 증권의 곽중보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 안정감은 미 증시 급등으로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되며 기술적으로 외환시장에서 1400원은 리먼브러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10월부터 원·달러의 평균환율로서 의미가 있다"며 "채권시장의 회사채 금리 6%는 2008년 5월 금리가 최저였던 5.82%와 유사한 수준이고 주식시장에서 1200포인트는 5차례 안착에 실패한 지수대로 모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금융시장에서 중요 지수대를 넘나든다는 점은 그만큼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감이 상승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시장 안정세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에서도 낙관적인 시각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이제 긴 어둠을 지나 저 멀리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환율이 안정되고 주식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어 곧 끝을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이종구 상임위원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경우 우리 경제도 빠르게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그러나 이같은 관점에 대해 아직은 낙관하기에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금감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환율이나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언제 바뀔지 알수 없는 지표"라며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유동성이 아직은 좋지 않기 때문에 실물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위기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하나대투 증권 곽중보 연구원도 "아직은 안착을 확정 짓기에는 잠재되어 있는 불안요인들이 많다. 당장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점검, 경기 지표 개선세 지속 여부, 민관투자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해 부실자산이 잘 처리되는 지도 확인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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