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5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지속적인 엔화강세를 고려해 1분시 실적을 상향 수정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3%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작년 1분기의 8억원 적자에서 71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엔고효과가 올 하반기에 약화될 수도 있고 경쟁사 세븐럭에 비해 입지가 취약한 광장동 워커힐에서 영업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자산가치가 우량한 것으로 평가됐다. 작년말 기준 보유한 현금자산만 1879억원에 달하고 장충동 본사 등 보유부동산의 가치도 481억원에 달하기 때문.
한 연구원은 "순현금은 장기성은 제외한 것이고 부동산은 경기도 광주, 충남 등에 있는 알짜 토지를 제외한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현 시가총액 2592억원은 영업가치는 물론, 자산가치도 무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영업장 이전이 차질을 빚으면서 ‘잊혀진 회사’로 전락했지만 감춰진 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매수를 권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