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이 품은 모터스포츠 감성, SM6에 담긴 F1 기술력

입력 2022-09-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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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SM6' 외관.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 'SM6' 외관.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한 2022 포뮬러E 대회가 지난 14일 서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포뮬러E 대회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2014년부터 개최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이번 서울 경기를 찾은 관람객은 약 4만9500명에 달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포뮬러E 대회의 원조는 포뮬러 원 대회다. 포뮬러 원 대회는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만 참여할 정도로 수준 높은 자동차 경주 대회다. 엔진 다운사이징, 터보차저, 공기역학 등 현재 자동차 기술력의 대부분이 포뮬러 원에서 비롯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르노그룹 역시 오래전부터 포뮬러 원 대회에 참가하며 얻은 기술력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페라리, 맥라렌 등 스포츠카 브랜드처럼 모터스포츠에 열정적이다. 르노그룹은 1997년부터 직접 포뮬러 원 머신을 제작해 대회에 출전 중이며, 다른 포뮬러 원 팀에 엔진을 공급해 여러 번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르노그룹은 ‘르노 스포츠’라는 별도의 디비전을 1976년부터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포뮬러 원과 원 메이크 챔피언십 등 그룹의 공식적인 모터스포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R.S. 버전 등의 고성능 차를 직접 손보기도 한다. 여기서 비롯된 노하우와 기술은 양산차로 전파돼 르노만의 모터스포츠 감성을 완성한다.

르노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담긴 대표적인 차는 SM6다. SM6는 겉으로 보기에는 중후한 고급 세단처럼 보이지만 운전 감성은 다르다. SM6 TCe300에 탑재된 엔진은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파워를 뿜어낸다. 이는 과거 3.5L급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높은 출력이다. 이 엔진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와 일상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SM6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SM6에는 국내 중형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이 장착됐다. 렉타입 EPS(R-EPS)는 전기 모터가 조향력을 보조해 주는 시스템이다. 전기 모터를 사용해 렉타입 EPS(R-EPS)는 조향성이 세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노면으로부터 충격을 줄여 조종 안정성을 향상해주는 장점도 있다. 렉타입 EPS(R-EPS) 스티어링휠은 지금까지 나온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휠 방식으로 주로 프리미엄 모델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SM6에는 주행 모드를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멀티센스’ 시스템이 있다. 컴포트, 스포츠, 에코, 뉴트럴 등 네 가지 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운전자의 주행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퍼스널 모드도 제공한다. 주행 모드가 바뀔 때마다 실내 조명색이 바뀌며, 계기판 스타일, 마사지, 스티어링, 엔진과 가속페달 응답성, 서스펜션의 감쇠력, 엔진음 등이 달라진다.

▲르노 'SM6'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 'SM6'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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