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공개 임박…뭐가 달라졌나 봤더니

입력 2022-09-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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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모델 6.7인치 ‘플러스’ 추가
프로 모델에 A16ㆍ펀치홀 등 담아
C타입 대신 라이트닝 커넥트 유지
인플레이션 영향 탓 가격 인상폭↓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14 프로 모델 렌더링 이미지. (출처=GSM아레나(GSMarena))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14 프로 모델 렌더링 이미지. (출처=GSM아레나(GSMarena))

새 아이폰 시리즈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플 마니아의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아이폰14 시리즈를 톺아본다.

애플은 오는 8일 새벽 2시(한국시간) 스페셜 이벤트를 생중계한다. 행사는 ‘저 너머로’(Far out)라는 주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6.7인치) 맥스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 맥스(6.7인치) 등 총 4가지 모델이 공개된다.

▲유출된 액세서리(케이스)를 통해 6.7인치 아이폰14 일반 모델이 아이폰14 플러스로 불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출처=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유출된 액세서리(케이스)를 통해 6.7인치 아이폰14 일반 모델이 아이폰14 플러스로 불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출처=나인투파이브맥(9to5Mac))

가장 큰 변화는 아이폰 12ㆍ13시리즈에서 선보인 5.4인치의 ‘미니’ 모델이 사라진다는 점. 나아가 일반 모델에도 6.7인치 ‘맥스’가 추가된다는 점 등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니 모델의 부진과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역시 “최근 유출된 6.7인치 일반 모델의 액세서리를 볼 때 그동안 아이폰14 맥스로 알려진 이 모델은 ‘아이폰14 플러스’로 불릴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개 펀치홀로 이뤄진 프로 모델의 디스플레이에서 화면을 켜거나 콘텐츠를 볼 때는 펀치홀 사이 필요없는 픽셀을 꺼 하나의 모양으로 보이게 한다.  (출처=나인투파이브맥(9to5Mac))
▲2개 펀치홀로 이뤄진 프로 모델의 디스플레이에서 화면을 켜거나 콘텐츠를 볼 때는 펀치홀 사이 필요없는 픽셀을 꺼 하나의 모양으로 보이게 한다. (출처=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와 비교해 눈에 띄는 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먼저 디스플레이다.

일반 모델(아이폰 14ㆍ아이폰14 맥스/플러스)에서는 노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다. 프로 모델(아이폰14 프로ㆍ아이폰14 프로 맥스)은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채용한다.

아이폰14 프로의 ‘타원형+원형 형태’의 펀치홀 디스플레이는 켜질 때, 구멍들이 서로 분리돼 보이지 않고 하나의 긴 알약 모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 X’ 시리즈부터 노치 디자인을 활용했다. 애플 사용자들은 아이폰 X 이후에도 아이폰 XS, 아이폰 11, 아이폰 12, 아이폰13 시리즈까지 이어진 변함없는 노치 디자인에 지루함을 느껴왔다. 이 때문에 이번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신선함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이폰14 프로와 전작 모델의 카메라 범프 변화 모습. (출처=Ian Zelbo)
▲아이폰14 프로와 전작 모델의 카메라 범프 변화 모습. (출처=Ian Zelbo)

이밖에 외관상 카메라의 변화가 눈길을 잡아끈다. 애플은 아이폰11 프로 라인부터 소위 ‘인덕션’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에서 카메라 모듈 크기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처음으로 4800만 화소 광각(와이드) 카메라를 심을 예정이다.

배터리도 개선한다. 아이폰14 프로 기준으로 배터리는 2~3시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14 프로가 30W 충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충전 시간도 훨씬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폰14 시리즈에는 여전히 라이트닝 커넥트 방식이 유지된다. USB-C 타입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이폰14 일반 모델 렌더링 모습. 전작(아이폰13) 기본 색상에 핑크과 그린이 빠지고 퍼플 컬러가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맥루머스(MacRumors))
▲아이폰14 일반 모델 렌더링 모습. 전작(아이폰13) 기본 색상에 핑크과 그린이 빠지고 퍼플 컬러가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맥루머스(MacRumors))

색상에도 변화가 있다. 아이폰14 프로는 △실버 △그라파이트 △골드 외에 △다크 퍼플 △블루 등 새 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모델에는 전작과 같은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블루 △프로덕트 레드에 퍼플 컬러를 고를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에서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 사이에 이른바 '등급 나누기'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 일반 모델과 맥스에는 전작에 달렸던 A15 바이오닉 칩을 활용하되,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애플이 신형 A16 바이오닉 칩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유출된 아이폰14 프로 다크 퍼플 모델 (출처=@duanrui1205 트위터)
▲유출된 아이폰14 프로 다크 퍼플 모델 (출처=@duanrui1205 트위터)

가격도 변화가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4 프로 모델이 약 100달러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상승 폭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막바지에 나오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4 프로ㆍ프로 맥스 가격이 각각 전작 대비 50달러(약 6만7000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4 일반 모델은 오히려 이전(800달러)보다 더 저렴해져 75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종합해보면 △아이폰14는 750달러 △아이폰14 맥스/플러스 850달러 △아이폰14 프로 1050달러 △아이폰14 프로맥스 1150달러 수준으로 점쳐진다.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며 국내 공식 출시 때 환율ㆍ세금 등을 반영하면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는 미국 등에서 이달 17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24일 실제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내달 중순께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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