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숙이 여행 주선에 나선다.
2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여행의 맛’ 측은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여행의 맛’은 여성 호르몬이 더 풍부해진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남성 호르몬이 더 세진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 여섯 명 모두와 인연이 있는 김숙은 이들을 이어주는 주선자 역할을 맡았다.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의 만남은 좀처럼 긴장하는 일 없는 김숙에게도 무서운 일이었다. 김숙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제작진에게 “너무 무모한 도전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여섯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말을 듣고 녹화 당일까지 일주일 내내 가위에 눌려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큰 싸움 날 텐데”라고 계속해서 초조한 마음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선배들이 도착하기 전 김숙은 테이블 세팅부터 음료 주문까지 미리 준비하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배들이 한 명씩 등장하자, 버선발로 마중을 나가 90도로 인사하는 등 평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의 맛’에서만 볼 수 있는 김숙의 신선한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
또 김숙은 첫 만남 도중 “나는 여기서 하차하겠다”고도 선언했다고. 어떤 사건이 벌어져 데뷔 20년 차 예능 베테랑인 김숙이 하차 선언을 한 것일지, 김숙과 ‘조동아리’ 3인방, ‘센 언니’ 3인방의 조합은 어떨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여행의 맛’은 이달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