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신저 너머로 갈 수 있을까”...다올투자 “소셜미디어로 확장 가능성은 충분”

입력 2022-09-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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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앱별 시청 콘텐츠 주제
▲국내 주요앱별 시청 콘텐츠 주제
다올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5일 카카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0만 원을 제시했다. 인터넷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내왔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사용 자수는 아직도 우상향 중이지만, 유일한 우려는 앱내 체류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고 지적햇다.

오픈서베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회 평균 이용시간은 13분으로 경쟁앱 대비 짧다. 영상기반인 유튜브와 비교하면 평균 이용시간 차이는 더 벌어진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실적발표를 통해 카카오톡의 짧은 체류 시간을 신규 서비스 확대에 방해물로 꼽았다. 카카오톡의 부가서비스 이용 경험률을 살펴보면 선물하기, 카카오페이, 이모티콘 구매 정도만 50% 이상의 이용 경험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4750만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쇼핑, 배달, OTT 등의 서비스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앱 내 체류시간 증가가 선행된다면 채팅탭 외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이 제고 될 수 있다”면서 “4분기 오픈 채팅방 수익화도 기대 해볼 만하지만 연말 계획 중인 카카오톡 프로필 내 소셜미디어 기능 추가를 더 주목하는 이유다. 카카오톡 앱 내 체류시간 증가가 채팅 이외 탭으로 유입되며 쇼핑, 배달, OTT 등 의 서비스 가치 높아질 거라 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친구탭은 이미 소셜미디어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픈서베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타인의 일상, 근황, 감정, 생각을 가장 잘 노출하는 앱이 카카오톡이다. 인스타그램보다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고 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사진·영상을 등록해놓은 사용자는 전체 응답자의 73%이다.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근황을 공유하는 게 자연스럽다. 카카오는 연말 프로필에 좋아요 등 이모티콘을 추가할 계획이다. 프로필이 한 방향 게시물에서 양방향 소통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 확장의 시작점이다.

그는 “소셜미디어로 확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인 기반이라는 폐쇄성을 유지한 기능들이 추가 될걸로 본다. 위챗(Wechat)의 모멘트와 같이 지인들만 게시물·댓글·좋아요.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고 특정 피드백에 대해서는 특정인만 볼 수 있는 기능 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 메신저 내 투트랙 전략을 활용할 거라 본다”면서 “카카오톡은 지인 기반앱, 오픈채팅방은 비지인 기반앱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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