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또 연고점 경신… 장 초반 1365.2원

입력 2022-09-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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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원ㆍ달러 환율이 장초반 1365원을 돌파하며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8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365.2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009년 4월 21일(고가 기준 1367원)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365원에 개장해 1361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고용 호조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돼 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다.

개장 전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 수급 동향을 살피고 시장 교란행위는 엄단하겠다"고 밝힌 점은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심리를 다소 완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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