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질주…中 CATL, 1~7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입력 2022-09-05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3사 점유율 지난해 보다 8.3%p↓…성장세는 지속

올해 1~6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계 배터리 업체가 고성장세를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

5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240.8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선도했다. CALB 등 Top 10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하락세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에서 25.9%로 8.3%포인트(p) 하락했으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한 34.3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약 2.1배 상승한 15.8GWh, 삼성SDI는 56.3% 상승한 12.2GWh를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요인이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고,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Tron, BMW Ix, i4 등의 판매가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시설 증설로 모델 3, Y의 판매가 급감했지만, 포드의 머스탱 마-E 모델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9.7GWh로 전년 동월 대비 1.8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이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 소비심리 위축에도 25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지속적인 합작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의 전기차 회의론과 각국의 제한적 보조금 정책 등 위협요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과 더욱 강화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따른 국내 3사의 전략적 대응 방안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11,000
    • -4.27%
    • 이더리움
    • 4,631,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4.98%
    • 리플
    • 1,858
    • -7.29%
    • 솔라나
    • 318,000
    • -7.64%
    • 에이다
    • 1,259
    • -11.15%
    • 이오스
    • 1,094
    • -4.87%
    • 트론
    • 264
    • -8.65%
    • 스텔라루멘
    • 604
    • -13.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50
    • -6.45%
    • 체인링크
    • 23,370
    • -8.68%
    • 샌드박스
    • 856
    • -18.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