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리모델링 신상품 개발과 디지털전환 등 홈리모델링 대리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샘은 지난 2일 서울 상암사옥에서 홈리모델링 대리점주 300여 명과 함께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열고, 대리점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려 전국 900여 개의 모든 대리점이 참여했다.
한샘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홈 리모델링 시장 변화를 반영해 △리모델링 신상품 개발 △시공품질 강화 △디지털전환 △O2O 채널 확대 △광고∙마케팅 등 대리점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 관계자는 "대리점에 새로운 리모델링 상품과 고객 접점 확대, 차별화 된 시공 서비스 등을 지원하면 대리점은 이를 영업에 적극 활용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시장에선 이사를 가지 않고 살고 있는 집을 고쳐 사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샘은 쉽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공간 패키지’ 신상품을 출시한다. 올해 4분기 거실∙욕실∙침실∙서재 등 고객이 바꾸고 싶은 공간만 선택해 바꾸는 부분 공사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짐 보관 서비스와 숙박 제공 등 살면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대리점이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시공물류 전문 자회사 한샘서비스를 통해 ‘책임시공’도 강화한다. 숙련된 시공인력과 현장 관리자 등 시공 인력을 투입해 리모델링 전 공정을 직접 시공하고, 대리점은 고객 상담∙설계 등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책임시공 체계 강화를 위해 공사 실명제도 강화한다. 또 내년 1분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한샘몰과 한샘닷컴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공사 견적을 확인하며, 공사 과정을 고객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샘 대리점들이 온라인 영업에 관심이 많은데도 투자나 진입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했다. 온라인 고객과 오프라인 대리점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채널에 투자를 확대하고, 오늘의집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늘릴 예정이다. 라이브방송∙홈쇼핑의 편성 횟수도 늘린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대리점주를 초청해 한샘의 전략을 발표하는 첫 번째 자리로 한샘과 대리점의 동반성장을 위한 진정성을 전달하는 자리”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제품과 서비스, 시공 품질 혁신 등 미래 시장에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