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알루미늄 공장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존폐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소식에 피제이메탈이 상승세다.
피제일메탈은 전기차 필수소재 알루미늄 빌렛과 알루미늄탈산제를 생산 중이며 국내시장을 48.1% 점유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피제이메탈은 전일대비 165원(4.05%) 상승한 4235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 여파로 전기료가 치솟자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크게 불어나면서 알루미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루미늄은 생산 과정에서 많은 전기가 사용되는데, 알루미늄 1톤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는 약 15메가와트시(MWh) 규모로 1년 동안 독일 가구 5곳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같은 양의 구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전기 보다 40배 많은 양이 소비된다.
블룸버그는 이에 유럽의 알루미늄 공장들이 급등한 전기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며 “진정한 실존적 위기”라고 보도했다.
유럽은 이로 인해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197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럽 내에서 알루미늄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유럽 국가들은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내년부터 알루미늄 원재료 보크사이트 수출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보크사이트 확정 광석 매장량은 19억8900만 톤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알루미늄 국제 원자재 시장에 가격 상승 등 충격이 예상된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피제이메탈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탈산제를 생산 중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피제이메탈은 국내시장 48.1%로 포스코엠텍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신규제품으로 전기차 필수소재 알루미늄 빌렛도 생산 중이다. 알루미늄 빌렛은 알루미늄 압출에 쓰이는 필수 중간재이다.
피제이메탈의 알루미늄 빌렛 납품의 약 60~70%가 자동차용 부품 및 제품 소재로 쓰이고 있고, 알루미늄 빌렛 7000계열의 경우에는 자동차 뿐만이 아닌 방산과 선박, 항공기쪽에 납품 비중이 크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