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세계 최초

입력 2022-09-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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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있는 중국 제약업체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공장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있는 중국 제약업체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공장 (연합뉴스)

중국이 주사기 없이 코로 들이마시는 흡입형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제약기업 칸시노바이오로직스(칸시노)는 자사가 개발한 백신 '콘비데시아'의 흡입형 버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건의와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의 동의를 거쳐 부스터샷용으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5일 홍콩 증시에서 칸시노 주가는 장중 14% 넘게 오른 후 7.00% 상승한 53.50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칸시노의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출시는 추가 행정 절차를 거쳐 정해질 예정으로 일정은 미정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회사의 흡입형 백신이 세계 최초로 승인받았다는 것에 주목했다.

콘비데시아의 흡입형 버전은 지난해 3월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 지 약 1년 6개월 만에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승인받은 백신은 지난해 2월에 출시된 칸시노 코로나19 바이러스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추가 접종에만 사용할 수 있다. 칸시노 측은 "흡입형 백신은 세포 면역력을 자극하고, 점막 면역력도 유도해 근육 주사 없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칸시노는 2020년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과 1회 주사 접종 코로나 백신을 공동 개발한 회사다. 해당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형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1회 접종용으로 개발됐다. 칸시노 1회 접종 백신은 2021년 2월 출시 후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파키스탄·말레이시아·헝가리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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