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미국에서도 ‘라이브 커머스’ 시동…“글로벌 진출 첫 발”

입력 2022-09-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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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 (사진제공=그립컴퍼니)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 (사진제공=그립컴퍼니)

카카오 계열사 그립컴퍼니가 미국에서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그립컴퍼니는 국내 1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알려진 ‘그립’을 서비스 중으로, 이번 미국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립’은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일반 셀러들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라이브 쇼핑 채널을 개설할 수 있어, 현재 2만 명의 셀러가 월 3만 건의 방송을 진행 중이다. 시청자들은 라이브 채팅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하며 제품 및 호스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신뢰를 쌓을 수 있어, 반품률도 1%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론칭을 통해 이제 미국에서도 누구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및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이용자들은 한국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트렌드를 접하고, 제품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 및 셀러 모두가 재방문하고 싶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는 “그립은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커머스를 영상이라는 요소와 결합해 아이디어 공유 및 문화 교류를 가능하게 해, 커머스 커뮤니티의 중심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이번 미국 진출은 그립의 장기적인 글로벌 이커머스 비전에 다가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립은 최근 7월 기준 앱 누적 설치 수 500만을 돌파하였으며, MAU는 170만으로 작년 연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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