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차례 연속 빅스텝...기준금리, 7년 만의 최고 수준 ‘2.35%’

입력 2022-09-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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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 총재 “앞으로 몇 달 간 더 금리 인상할 것”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2020년 3월 19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2020년 3월 19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호주중앙은행(RBA)이 7년 만에 기준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기존 1.85%에서 50bp(bp=0.01%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리는 2.35%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게 됐다.

블룸버그는 RBA가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BA는 5월, 사상 최저 수준이던 금리(0.1%)를 25bp 올린 뒤 4번 연속 50bp의 폭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고 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앞으로 몇 달 간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미리 정해진 인상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RBA는 호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필요한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긴축은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인플레이션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낮출 때까지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호주는 낮은 실업률과 강한 소비로 통화 긴축 시기를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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