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노루홀딩스우, 경영권 분쟁에 2거래일 연속 '훌쩍' 상한가

입력 2022-09-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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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노루홀딩스우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노루홀딩스우는 3만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29.91%(8300원) 상승한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5일에도 노루홀딩스는 전일 대비 29.98%(6400원) 오른 2만77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노루홀딩스우는 최근 오너 3세 간 경영권 승계 경쟁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통상 재계에서는 기업 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주가가 급등한다는 공식이 있다. 경영권 분쟁이란 주식을 매수해 상대보다 지분율을 높여 지분율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쟁을 뜻하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의 장녀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 실장은 지난 6월 10일 이후 지속해서 노루홀딩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 실장이 보유한 노루홀딩스 주식은 지난 5월 18일 기준 1만4098주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26일에는 21만3384주로 10배 넘게 늘어났다. 전체 합계 대비 비율로 보면 1.61%에 불과하지만, 지분을 확보하는 속도는 빠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한 실장과 그의 남동생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 간의 경영권 승계 구도가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86년생인 한 전무가 보유한 노루홀딩스 주식 지분율은 이날 기준 3.75%다.

한편 노루홀딩스는 한 실장의 주식 매입이 경영권 분쟁을 위한 것이 아닌,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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