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힌남노 피해 완전 회복까지 직접 챙길 것”

입력 2022-09-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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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와 관련, "완전한 일상회복까지 제가 직접 상황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힌남노 피해 상황 긴급 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힌남노 대응 현황에 대해 “협조해주신 국민과 재난정보 전달로 도움을 준 언론 그리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해경·경찰·군인·지방자치단체 현장 관계자 여러분 덕에 예상보다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4000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통제 역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확고한 재난 대응 원칙에 입각해 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현장에서 조치되도록 정부·지자체·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재해보험금, 재난지원금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 특히 피해 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필요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500억 원을 긴급 편성해 특별교부금과 함께 피해 복구에 투입할 예정이다. 도로·댐·제방 등 주요 시설과 침수된 주택·농경지 등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각 부처가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서도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조사와 절차가 필요하지만 포항 같은 경우 일견 보더라도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아 선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난 대비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재난 대응 예산이 6조1000억 원으로 올해 대비 17% 증액한 점을 짚으며 “국무위원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와 소통하고 민생 예산과 법안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6명이 사망한 경북 포항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를 언급하며 “어제 늦은 시간에 두 분이 기적적으로 구출돼 생명과 인간의 삶에 대한 위대함과 희망을 드리도록 했다”며 “저를 비롯해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희생자분들의 가족을 위로하고 도움을 줄 조치들을 잘 찾아주길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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