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계획서 제출 완료…"메타버스로 차별화"

입력 2022-09-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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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차별성 드러내…170개 회원국 설득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상황 점검 회의에 앞서 관련 사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상황 점검 회의에 앞서 관련 사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정부가 7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박람회 최초 메타버스 활용 등 여섯 가지 차별성을 앞세워 170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유치전을 본격화 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대표단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정부 대표단은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과 부산이 가진 차별성을 부각하고 세계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계획서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개요를 비롯해 박람회의 주제와 부제, 예상 방문객 수, 교통과 숙박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또 한국만의 차별점 여섯 가지가 담겼다.

특히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점을 부각했다. 박람회 최초 도입으로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구현이 정부의 목표다.

이외에도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 역대 최대 규모의 개도국 지원, 최신 기술 도입, 문화 교류, BIE 100주년 기념 내용 등이 담겼다.

대표단은 계획서 제출 후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활동을 이어갔다. 전날에도 파리에 상주한 BIE 회원국 관계자와 만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은 몽골과 르완다 등 주요 교섭대상국 대사를 만나 부산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계획서 제출을 완료한 만큼 남은 일정에 맞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1월에는 3차 PT가 있고 내년 3월에는 현지실사가 예정된 상태다. 최종 선정지는 내년 11월경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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