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과학원은 백혈병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시 주요사망원인이 되는 이식편대숙주병(GVHD : Graft versus Host Disease) 치료를 위한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역가시험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백혈병 등 난치성질환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골수 이식의 경우에 나타나는 이식편대숙주병은 이식된 골수세포에 포함된 면역세포가 이식받은 환자의 조직을 오히려 공격해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예방 및 치료가 시도돼 왔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이러한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면역관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최근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이식편대숙주병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임상단계에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평가시험법이 확립돼 있지 않아 치료제로서의 개발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었다.
이에 식약청 생명공학지원과에서는 용역연구(이화여대 유경하 교수)를 통해 다양한 시험관내 시험법을 비교하고, 이를 이식편대숙주병 마우스 모델과 상관성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효과를 보다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는 혼합임파구배양시험(mixed lymphocyte culture)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인간 중간엽줄기세포에 대한 추가연구와 다양한 기원을 가진 중간엽줄기세포를 시험법에 적용함으로써 평가시험법으로서의 타당성 검증을 거칠 예정이며,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도록 관련 연구자들에게 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