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추석 목전 '조직 개편'…인력 메스 50명

입력 2022-09-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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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1·2비서관에 전희경·장경상
강인선 대변인, 해외홍보로
이재명·천효정 공동 부대변인 체제

▲대통령실이 7일 발표한 전희경 신임 대통령실 정무 제1 비서관(왼쪽)과 장경상 제2 비서관.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7일 발표한 전희경 신임 대통령실 정무 제1 비서관(왼쪽)과 장경상 제2 비서관.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추석을 앞두고 1차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신설됐고, 공석이었던 정무1·2비서관이 임명됐다. 지난달 정책기획수석 신설과 새 홍보수석 영입을 시작으로 이번 개편까지 50여명이 교체됐다. 이번 개편의 기준은 능률과 효율성에 방점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 정무1·2비서관에 전희경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신임 정무1·2비서관은 각각 국회와 전략기획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홍보수석실에 신설된 해외홍보비서관은 강인선 대변인이 맡기로 했으며, 강 비서관은 외신 대변인도 겸직한다. 대변인은 당분간 공석으로 두고 이재명·천효정 공동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한다. 천 부대변인은 그동안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해왔으며, 대변인은 추후 선임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기로 했고,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은 사회공감비서관으로 명칭만 변경하기로 했다"며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제안비서관에는 정용국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 선임됐으며, 시민소통비서관과 사회공감비서관은 기존 선임행정관이 직무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조규홍 제1차관을 내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조규홍 제1차관을 내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같은 인적 쇄신은 고위직 참모진이 아닌 실무진 교체로 책임을 전가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서실을 처음 꾸릴 때는 시간도 없고 누가 어떤 업무에 적합한지, 몇 명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정답이 없을 때였다. 100일이 지나고 나니 눈에 보여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개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일이 지나면서 업무 기술서를 다 받았고, 누가 어떤 조직에 근무하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조직 진단을 했다"며 "그 다음에 다각적으로 근무 기강을 봤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능과 역할이 적재적소인지 등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이 집권 초기 '인사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인사 난맥상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 처음엔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막 들어오게 돼 있다"며 "기회는 드릴 수 있지만, 보장은 해줄 수 없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은 윤 대통령도 말했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보다 능률적·효율적으로 움직여 국민에게 최선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포인트를 뒀다. (그런 의미에서)행정관 쇄신은 조직진단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쇄신은 계속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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