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유가, 애플 아이폰14 등 개별 재료에 따라 업종과 테마 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8%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차익ㆍ비차익 거래를 통한 바스켓 매물 유입도 기대해볼 만하다. 그런 측면에서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 비록 가격은 동결했지만, 디스플레이 및 카메라 등 일부 기능 개선에 중심을 둔 점은 국내 기업들에는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전일 과매도 인식 속 미국 증시 반등, 역외 1390원대까지 도달했던 원ㆍ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금리 하락(성장주), 유가 하락(항공주 등), 아이폰 신규 공개(애플 밸류체인 관련주 등)와 같이 개별 호재성 재료로 업종 및 테마 간 반등 탄력이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내일부터 국내 증시는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해당 기간 중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의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관망심리도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므로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현선물 시장의 수급 변화가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