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용량 제품이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류 업계도 대용량 맥주를 연이어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용량은 늘리고, 용량당 가격은 줄인 ‘카스 2.0 메가 페트’(Mega PET)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카스 2.0 메가 페트는 기존 1.6L 용량의 카스 페트 제품에 비해 용량은 400㎖ 늘어나고, 용량당 가격은 보다 저렴해졌다. 기존 제품 대비 한 잔 이상이 더 나오는 갓성비(신이 내린 가성비) 제품으로 함께하는 사람들과 더 오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운반이나 보관이 용이해 캠핑과 같은 외부 활동 시 보다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다.
‘카스 2.0 메가 페트’는 지난달 26일 전국 슈퍼마켓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9월 중순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그동안 ‘국민맥주’ 카스는 다양한 제품 형태와 용량, 대한민국 어디서든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 등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하는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테라 1.9리터 신규 페트를 출시하며 대용량 맥주로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기존의 1ℓ, 1.6ℓ 맥주 페트 제품과 함께 총 3종의 테라 대용량 페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제품은 고물가 시대에 맞춰 용량은 키웠지만 출고가는 인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페트 규격 역시 기존의 익숙한 그립감을 유지하기 위해 1.6ℓ 페트의 지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높이만 소폭 확장했다.
신규 페트는 전날(7일) 출고를 시작으로 전국의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소비자의 작은 니즈에도 귀기울이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노력의 결과로 이번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와 편의성으로 소비자 인기를 끌고 있는 대용량 트렌드로 가정 채널을 지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