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너무 비싸”…스타트업 70% 사무실 이전 고려

입력 2022-09-11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남 선호하지만, 종로 등 도심권역도 고려”

▲‘사무실 이전 희망' 설문조사. (자료제공=알스퀘어)
▲‘사무실 이전 희망' 설문조사. (자료제공=알스퀘어)

국내 스타트업 10곳 중 7개사는 임대료 부담과 경기 둔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사무실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이전 희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84곳)의 71.4%는 ‘현재 사무실 이전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스타트업이 새로운 사무실로 고려하는 지역은 강남·역삼·선릉·삼성역 일대(66.7%, 복수응답 가능)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투자 기업이 몰려 있고 동종 회사가 많은 데다 인재 확보와 정보 수집, 네트워크 형성이 유리한 강남권역을 여전히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화문, 시청, 을지로, 종로 등 도심권역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도 50%에 달했다. 강남권역과 비교해 같은 임대료면 더 쾌적한 공간을 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강북으로 이동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의도권역(YBD)이 13.3%, 서울 뚝섬·성수역 일대가 10%로 집계됐다.

사무실을 옮기려는 이유는 ‘임대료 부담(50.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투자시장 경색이 스타트업의 오피스 운영 계획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임직원들의 이전 요구(30.0%), 경기 둔화에 따른 선제 대응(26.7%), 현 위치 불만족(16.7%) 등이 뒤를 이었다.

사무실 입지에서 스타트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지하철역과 가까운 교통환경(90.5%)이 첫 손에 꼽혔다. 이어 임대료(71.4%)와 오피스 빌딩 시설 수준(61.9%) 등이 뒤를 이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투자시장 둔화가 기업의 사무실 이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인재 유치를 위해 무리하게 핵심 지역에 진입하거나, 업무 환경을 거창하게 조성하는 것보다 가성비에 집중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37,000
    • +0.59%
    • 이더리움
    • 4,709,000
    • +7.02%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5.38%
    • 리플
    • 1,941
    • +22.08%
    • 솔라나
    • 362,400
    • +6.21%
    • 에이다
    • 1,205
    • +9.25%
    • 이오스
    • 980
    • +6.87%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396
    • +14.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11.44%
    • 체인링크
    • 21,270
    • +3.5%
    • 샌드박스
    • 49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