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여행이지”…新사업 진두지휘 ‘교원 2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

입력 2022-09-13 05:00 수정 2022-09-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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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교원투어 ‘여행이지’ 진두지휘
여행이지 ‘엔데믹’ 여행 수요 맞아 탄력
2분기 매출…1분기 대비 692% 껑충↑

▲7월 19일 여행이지 간담회에서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원그룹)
▲7월 19일 여행이지 간담회에서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원그룹)

“교원의 꿈은 교육에서 멈춰 있지 않다. 교육 이외에도 고객의 삶 전반을 책임지고 함께 소통하고 싶다는 철학 아래,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생각했고 여행이 주요한 화두라 생각했다.

지난 7월 교원 2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가 처음으로 혼자 간담회에 나서 새롭게 제시한 비전은 ‘여행 사업’이었다. 줄어드는 학령인구 속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여행 사업에 주목한 것이다. 장동하 대표는 “올해가 여행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메타버스 및 신기술 개발·스타트업 발굴 등 현재 교원그룹 신사업의 중심에는 모두 장동하 대표가 있다. 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서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여러 부문 중 지금 가장 힘을 싣고 있는 사업은 여행이다.

장 대표는 “안 아픈 자식(사업)이 없고 다 예쁜데 최근에는 여행 사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교원그룹 차원에서도 여행 사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교원투어의 목표는 국내 시장 점유율(MS) 14%, 업계 3위 종합 여행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장 대표는 구체적으로 올해 거래액 1600억, 매출 150억 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코로나19로 업계가 재편되고 여행길이 다시 열리는 엔데믹 상황이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사업적 판단 아래 지난해 1월 중견여행사 KRT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여행 사업을 키우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란 장평순 회장의 사업적 판단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장 대표는 “코로나 시즌인 2020년 정도에 기획조정실 차원에서 M&A 검토를 시작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 업계 1~10위 순위를 바꾼다는 건 상당히 어렵지만, 이런 특별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출발점에 있기 때문에 여행 사업에 진출하기 가장 적기이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사진제공=교원그룹)
▲교원투어 여행이지 (사진제공=교원그룹)

실제로 여행이지는 5월 공식 론칭 이후 엔데믹을 맞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원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액이 1분기 대비 692% 높아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968% 증가했다. 송출은 1분기 대비 553%, 지난해 대비 916% 늘었다.

사측은 3분기 예상 매출액 역시 전 분기 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고, 일본에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여행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여행이지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5월 출범 이후, 교원투어는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 직원이 복귀해 근무하고 있으며 9월 현재에도 공격적으로 인재를 모집 중이다. 또 대표 상품인 ‘MZ PICK’을 중심으로 가을 황금연휴 기획전 등 다양한 여행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적인 M&A와 투자, 협업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장동하 대표는 “M&A도 있지만 여러 회사와의 투자, 협업도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는 부분은 OTA나 IT 영역에서의 협업이다.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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