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 중 한 곳인 경기 용인시의 3.3㎡당 아파트값이 2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만원선이 무너졌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용인시의 3.3㎡당 아파트 매매값을 조사한 결과, 전주(1002만원)보다 3만원 떨어진 99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 시세였던 지난 2007년 4월(1172만원)에 비해 15%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4월의 경우 용인에서 보정동, 죽전동, 성복동 등 15개 동의 3.3㎡당 아파트값이 1000만원을 넘었지만, 현재 7개동만 10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대비 현재 동백동의 매매값 변동률은 -19.6%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어 ▲신봉동 -17.9%(1427만원→1171만원) ▲보라동 -16.3%(1047만원→877만원) ▲상현동 -15.9%(1158만원→975만원)등 순으로 하락했다.
버블 지역 평당 매매가를 살펴보면 강남구가 3153만원으로 여전히 가장 높다. 그 뒤를 ▲서초구(2498만원) ▲송파구(2326만원) ▲목동(2093만원) ▲분당신도시(1548만원) ▲평촌신도시(130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박준호 연구원은 "올 들어 일부 급매물이 팔리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용인과 판교신도시에서 쏟아지는 2만여 가구의 입주 여파로 인해 1000만원대 회복과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