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수시모집…"목표 대학 일정 따라 다른 전략 필요"

입력 2022-09-12 10:19 수정 2022-09-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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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변동 요인, 수능 최저학력기준 숙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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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는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올해 수시전형의 특징과 변경사항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수시 원서접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수시모집 때 합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표 학교의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다르게 수립해야 한다. 수시 선발 과정이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전형의 경우 본인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최초 합격은 물론, 추가 합격할 경우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따져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수준의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수능시험 성적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에서 상향 지원하면 된다.

지원할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전형별로 중복(복수)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불가능한 대학이 있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 내에서는 1개 전형만 지원해야 하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 전형·특기자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대학별 고사 일정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주말에 주로 치러지며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학별고사 일정은 실질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정이 겹치더라도 오전이나 오후 시간대가 다를 경우 입실 완료 시간이나 고사장 장소를 고려해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점검할 때는 작년 입시결과를 활용하되 올해 입시 상황에 맞춰 해석해야 한다. 올해는 대체로 지난해와 입시환경이 비슷하지만 수능 최저 등급이나 모집 인원,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이 달라진 대학도 있다. 올해 건국대 교과 전형의 경우 서류 평가가 새로 도입돼 내신 합격선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작년 합격선보다 내신 등급이 낮은 수험생이라도 서류에 강점이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강화 혹은 완화한 대학들도 변화된 환경에 맞게 검토해야 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경쟁률과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수시 전형은 경쟁률이 비교적 낮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최초 경쟁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교과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내신 등급의 합격선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많은 수험생이 4∼5개의 수시 지원을 이미 결정하고 남은 1∼2개 카드를 마지막으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상향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곳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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