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한국 거론하며 투자 성과 강조

입력 2022-09-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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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국제공항서 연설
일주일 새 두 번 거론
중간선거 앞두고 성과 과시
“한국, 우리 노동력과 안전한 환경 보고 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보스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보스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새 두 번이나 현지 투자 성과를 강조하면서 한국을 거론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연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1월 통과한 1조2000억 달러(약 1655조 원) 상당의 인프라법의 시행 이유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내가 항상 노동과 노동조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가장 저렴한 투자 동력이기 때문”이라며 “우린 세계에서 가장 자격을 갖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미국엔 한국인이 1000억 달러를 투자한 반도체 공장이 있다”며 “왜 미국에 투자하는 거냐고 내가 묻자 그는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이며 가장 발전된 노동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해당 사례를 일본으로 언급했다가 이후 한국으로 정정했다.

지난주에도 그는 한국을 예시로 들며 미국 내 투자가 성행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당시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 대표가 왜 미국에 온다고 했는지 아나? 우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최고의 노동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우리가 미국산 부품을 사용해 미국 공장에서 미국 노동자와 함께 미국에서 미래를 건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노조를 결속하고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관해선 “법안은 미국 내 일자리 (증가)를 의미한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산업들이 깨끗한 미래 에너지를 건설하는 데 있어 전 세계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준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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