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가는 태풍 ‘무이파’... 14호 ‘난마돌’이 변수

입력 2022-09-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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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가기상위성센터) 13일 오전 8시50분 천리안위성2A호에서 촬영된 한반도 부근 위성 영상
▲(사진제공=국가기상위성센터) 13일 오전 8시50분 천리안위성2A호에서 촬영된 한반도 부근 위성 영상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산둥반도로 이동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13호 므르복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태풍 사이에서 발달하고 있는 열대저압부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될 가능성이 커지며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12일 기상청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무이파는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이번 주 후반께 중국 칭다오 부근에 상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오전 발생한 제13호 므르복도 일본 도쿄 동쪽 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태풍 사이에서 발달하고 있는 제26호 열대저압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열대저압부는 한반도 동쪽에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상할 수 있다. 무이파와 함께 북쪽 기압골이 고기압 경계를 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고기압 가장자리가 한반도 동해안까지 확장하면 이 열대저압부는 대한해협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북위 30도 선을 넘는 14일에서 15일 사이에 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대한 어느 정도 신뢰도 있는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26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난마돌이라는 이름이 붙을 예정이다. 난마돌은 2016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크로네시아 유일 유적지 이름이다.

한편 무이파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무이파가 유입시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우리나라에 있는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비구름대를 만드는 등 간접적인 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12~14일 제주도와 전남·전북 서해안, 충남 서해안, 서해5도, 충청내륙, 전북내륙, 경남, 인천·경기 서해안, 경북, 서울, 경기내륙, 강원 영동 등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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