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9월 초 무역수지 적자 계속…반도체 수출은 증가세 전환

입력 2022-09-13 09:17 수정 2022-09-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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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감소 탓 수출입 모두 하락
수출 162억 달러·수입 187억 달러
무역수지 24억 4300만 달러 적자
반도체 증가세…대중 무역수지 흑자

(자료=관세청 제공)
(자료=관세청 제공)

9월 초 무역수지가 재차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26개월 만에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했고, 4개월째 적자를 보이던 대중 무역수지도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62억 46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수입 역시 186억 8800만 달러로 10.9%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이틀 감소 등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관세청은 조업일수를 고려해 6.5일로 하루평균 수출액을 환산하면 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9%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적자를 이어갔다. 적자액은 24억 4300만 달러다. 연간 누계 적자액은 275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26개월 만에 감소했다. 9월 초에는 34억 8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7.9% 증가했다.

그 외에 석유제품이 11.7% 증가했을 뿐, 나머지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승용차는 17.9%, 선박은 64.6% 줄었다.

수입에선 에너지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원유와 가스가 각각 15.7%, 92.3% 늘었다. 석탄은 1.2% 감소했다. 반도체는 18.1%, 석유제품은 33.5% 줄었다.

4개월간 적자를 이어오던 대중 무역수지도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과 수출은 20.9% 감소했지만, 41억 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24.2% 감소해 32억 3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중 무역수지는 8억 9500만 달러로 흑자를 보였다.

주요국가별로 수출은 말레이시아에서 19.6%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나라에서 감소했다. 특히 미국은 11.6%, 일본은 18.2%, 유럽연합은 23.2%로 두자릿대 감소를 보였다.

수입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8.8% 증가했고, 말레이시아가 29.6% 늘었다. 그밖에 미국은 27.8%, 일본은 24.1%, 유럽연합은 2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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