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국인 9일째 '사자'..1250선 안착 시도

입력 2009-03-27 09:24 수정 2009-03-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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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9거래일 연속 '사자'세 유입 효과에 힘입어 엿새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장초반에 비해 반등 탄력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나 전장대비 5.76포인트(0.46%) 오른 1249.56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26일 현지시간)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재무부 국채발행 호조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소식에 개장전부터 추가 반등 기대감이 높았던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연중 최고점을 연일 갈아치우며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엿새째 주식을 사들인 가운데 개인도 주식 매수에 동참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기관은 지수 급반등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795억원, 45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8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865억원, 108억원 각각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통신, 증권, 전기가스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이 이날 3% 가까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2.7% 오르며 뒤를 잇는 모습이다.

전기전자, 화학, 기계, 유통, 철강금속, 보험, 음식료 업종 등도 1% 안팎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차가 이날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에 힘입어 5% 이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 LG,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KT&G가 1~2% 오르고 있다. SK에너지, LG전자도 소폭 상승중이다.

반면 KT,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도 1% 전후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우호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연일 반등 기조를 이어가는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 압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증시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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