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동부화재보험이 동부생명에 400억원의 후순위대출을 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 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태열 하나대투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의 계열사 신용공여 한도는 1월말 기준 총자산의 2%인 1825억원이다"라며 "기존에 공여된 700억원과 이번에 결정된 400억원을 고려하면 잔여 한도는 725억원 규모"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대출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137.6%였던 동부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을 26.5%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급여력기준의 상승으로 2009년 3월의 지급여력비율은 169.9%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나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2월과 3월의 영향으로 동부화재의 4분기 수정순이익이 추정치인 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효율적인 관리비 집행과 적절한 GA채널(보험대리점) 활용 및 안정적인 해약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나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현재가 대비 19.0%의 상승여력도 남아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계열사 지원뿐 아니라 부동산 PF와 조선 RG등의 리스크 요인들을 고려한 12개월 수정BPS 추정치는 1만7609원으로 목표주가는 PBR 1.42배 수준"이라며 "12개월 수정RPE 추정치 27.0%를 고려하면 내재 COE는 19.0%에 달하기 때문에 19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