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LCS 1 시드 C9-‘디펜딩 챔피언’ EDG와 A조
담원 기아는 LPL 1 시드 JDG-韓상대 강한 G2와 B조
플레이-인 스테이지 DRX는 RNG-MAD와 B조 ‘삼파전’
라이엇게임즈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참가할 24개 팀이 확정돼, 조 편성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2022 LCS(LoL 북미리그)의 챔피언십 시리즈 결승전이 끝난 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조 추첨을 진행했다.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지역 리그의 상위권 팀들이 출전하는 롤드컵은 총 24개 팀이 참가해 세계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4개 조로 이루어진 그룹 스테이지(16강)에는 롤드컵 진출 24개 팀 중 12팀이 직행한다. 나머지 12개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남은 4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LCK(LoL 한국리그)의 경우 2022 MSI의 성적 등이 반영돼 총 4팀이 진출, 그중 2022 LCK 서머 우승팀인 젠지와 준우승팀 T1, 담원 기아가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조 추첨 결과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D조, T1과 담원 기아는 각각 A조와 B조에 편성됐다. 4번 시드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노리는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에 배정됐다.
그룹 스테이지 직행 3팀 중 젠지의 대진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지는 PCS(LoL 동남아리그)의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LCS 2번 시드인 100 씨브즈(100T)와 한 조에 배정돼,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T1과 담원 기아는 상대적으로 조 편성이 까다롭다. T1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인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 LCS 서머 우승팀 클라우드 나인(C9)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담원 기아가 속한 B조 역시 LPL(LoL 중국리그) 서머 우승팀인 징동 게이밍(JDG)과 유난히 한국 팀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온 LEC(LoL 유럽리그) 2번 시드 G2가 속해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A, B조로 구성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LCK 4번 시드 DRX가 속한 B조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러 논란을 낳으며 지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22를 우승한 로얄 네버 기브업(RNG)과 지난해 LEC 1번 시드였던 매드 라이온스(MAD)가 B조에 배정되면서 삼파전 양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같은 조에서 최대 3팀까지도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어, 그룹 스테이지 진출 팀을 예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올해 롤드컵은 멕시코 시티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이달 29일 개막한다. 결승전은 11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